[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다시 생각하다 ③] 1987년과 그 이후 — 우리가 직접 만든 민주주의
1987년 6월, 서울 도심은 사람들로 가득 찼다.‘호헌철폐, 독재타도’라는 외침이 울려 퍼졌고, 시민과 학생들은 최루탄과 군화발을 뚫고 민주주의를 외쳤다.그 해 여름, 대한민국은 스스로의 손으로 민주주의의 문을 다시 열었다."책상을 '쾅' 치니, '억'하고 죽었습니다."그 해 1월, 서울대 학생 박종철이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받다 사망했다. 경찰은 "책상을 '쾅' 치니 '억' 하고 죽었다"는 어처구니없는 해명을 내놨고,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.그 후 이어진 연세대생 이한열 열사의 사망, 정권의 거짓말, 언론 통제, 반복된 불통… 이 모든 것에 시민은 거리로 답했다. 전국적으로 수백만 명이 시위에 참여했고, 학생, 노동자, 종교인, 시민이 하나로 엮였다.드디어 ‘직선제’를 쟁취하다그해..
2025. 4. 12.